머리카락은 왜 푸석해지는 걸까요? 푸석해진 머리카락은 미관상 아쉬울 뿐 아니라 모발이 손상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모발의 탄력과 강도는 케라틴 구조와 관련이 있으므로, 손상모란 즉 케라틴 구조가 손상되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번에는 모발의 구조, 케라틴 구조의 손상과 해결 방안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모발의 구조
모발은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바깥쪽은 큐티클, 중간층은 피질, 그리고 가장 안쪽은 수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케라틴은 주로 피질에 집중되어 있으며, 모발의 강도와 색깔을 결정짓는 멜라닌과 함께 존재합니다. 피질은 여러 개의 마이크로피브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마이크로피브릴은 수많은 나노피브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노피브릴은 케라틴 단백질이 긴 사슬처럼 배열된 구조로, 이 사슬들이 서로 평행하게 정렬되어 강한 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모발의 케라틴 구조는 나선형의 폴리펩타이드 체인으로, 이 체인들이 서로 꼬여서 두 가닥의 나선형 구조를 이루며, 이는 다시 더 큰 나선형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 나선형 구조는 이황화 결합(디설파이드 결합)이라는 강한 화학 결합에 의해 안정화됩니다. 이황화 결합은 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의 황 원자 사이에서 형성되며, 케라틴의 내구성과 탄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모발의 케라틴 구조는 α-케라틴의 나선형 폴리펩타이드 체인이 이황화 결합을 통해 안정화된 형태로, 이러한 구조적 특성 덕분에 모발은 강하고 탄력적인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모발 손상의 원인: 케라틴 구조 손상
화학적 손상: 염색, 파마, 스트레이트닝과 같은 화학적 처리 과정에서 강한 알칼리성 물질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물질은 모발의 큐티클 층을 열어 케라틴의 이황화 결합을 끊어 구조를 손상시킵니다.
열 손상: 헤어 드라이어, 고데기 등의 열기구 사용 시 고온으로 인해 모발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케라틴 단백질이 변성되어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손상: 빗질, 엉킴, 마찰 등 물리적 힘에 의해 모발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자외선, 바람, 건조, 오염물질 등 외부 환경 요인도 모발의 수분을 빼앗고 케라틴 구조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손상의 결과
강도 저하: 케라틴의 이황화 결합이 끊어지면 모발이 약해져 쉽게 끊어지고 갈라집니다.
탄력성 상실: 케라틴 구조가 변형되면 모발의 탄력이 감소하여 부러지기 쉽습니다.
윤기 감소: 손상된 모발은 표면이 거칠어지고 빛을 반사하지 않아 윤기가 사라지고 푸석해집니다.
보습력 저하: 건강한 케라틴 구조는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손상된 모발은 수분을 잃고 건조해집니다.
해결방안: 영양학적 접근과 생활 습관 개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케라틴의 구조의 복구와 유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영양 섭취와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영양학적 접근
1.단백질 섭취하기
케라틴은 단백질이므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고기: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생선: 연어, 참치,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계란: 단백질과 비오틴이 풍부하여 모발 건강에 도움
콩류: 렌틸콩, 병아리콩, 검은콩 등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
2.비타민과 미네랄 섭취
모발 건강을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합니다.
비타민 A: 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피지 생성을 돕습니다. 당근, 고구마, 시금치 등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 C: 콜라겐 형성을 돕고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딸기, 오렌지, 키위 등에 풍부합니다.
비타민 E: 항산화제로 모발 손상을 방지합니다. 아몬드, 해바라기 씨, 시금치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오틴: 모발 성장을 촉진합니다. 달걀, 견과류, 시금치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철분: 적혈구 생성을 돕고 모발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붉은 고기, 시금치, 콩류 등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아연: 세포 복구와 성장에 필요합니다. 굴, 쇠고기, 호박씨 등에 풍부합니다.
일상에서 관리 방법
1. 화학적 손상 최소화하기
염색이나 펌 같은 화학적 처리 과정을 최소화하고,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기
2. 열기구 사용 줄이기
헤어 드라이어, 고데기 등의 열을 사용하는 스타일링 도구 사용을 줄이고, 사용할 때는 열 보호제를 사용합니다. 자연 건조를 선호하고, 부득이하게 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3. 물리적 손상 방지
부드러운 빗질: 넓은 이빨 빗을 사용하여 머리를 부드럽게 빗어 손상을 줄입니다.
헤어 스타일링 부담 줄이기: 머리를 세게 묶거나 고정하는 스타일을 피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4. 환경적 요인 관리
자외선 차단: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착용하여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합니다.
염소 및 소금물에서 모발 보호: 수영 후에는 즉시 머리를 헹구어 염소와 소금물이 모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5. 보습 유지
헤어 마스크 팩 : 집중적인 영양 공급과 수분 보충
성분: 일반적으로 트리트먼트보다 더 진하고 영양이 풍부한 성분을 포함합니다.
사용 빈도: 주 1-2회 사용 권장, 장시간 (15-30분) 두피와 모발에 적용.
효과: 손상된 모발 회복, 깊은 보습, 강화된 영양 공급.
헤어 트리트먼트 : 일상적인 관리에 사용
성분: 모발에 필요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지만, 마스크 팩보다 가벼운 제형입니다.
사용 빈도: 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사용 가능, 짧은 시간 (3-5분) 동안 적용.
효과: 일상적인 모발 관리, 보습, 윤기 향상.
헤어 오일: 아르간 오일, 코코넛 오일 등 천연 오일을 사용하여 모발 끝에 수분을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명상,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7. 충분한 수면
적절한 수면은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영양 섭취와 생활 관리 방법을 통해 케라틴 구조를 복구하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와 올바른 습관 형성을 통해 모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관리 방법
기본적인 관리를 넘어, 전문적인 관리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트리트먼트와 클리닉 케어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미용실에서 제공하는 트리트먼트와 클리닉 케어는 일반적인 홈케어 제품보다 더 높은 농도의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모발의 깊은 층까지 영양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정기적인 헤어 컷도 중요합니다. 끝이 갈라진 머리카락은 그대로 두면 손상이 더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끝을 잘라내어 건강한 모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6~8주 간격으로 자르는 것이 추천됩니다.
셋째,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 맞춤형 헤어케어 계획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발의 상태와 두피 타입에 따라 필요한 영양 성분과 관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최적의 케어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푸석해진 머리카락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접근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양학적으로는 충분한 단백질과 미네랄을 섭취하며, 딥 컨디셔닝 트리트먼트나 헤어마스크팩을 사용하여 보습을 유지하고 모발에 가해지는 손상을 줄이는 등 생활 습관의 개선도 병행되면 좋습니다. 필요시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 것도 고려해봄직 합니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요즘, 매일 조금씩 신경 써서 건강하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가꿔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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